홍남기 "내년 7월부터 3기 신도시 공공주택 6만호 조기분양"
2020.09.08 08:03
수정 : 2020.09.08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년 7월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공공분양주택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만호씩 조기에 분양하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2020~2022년 공급되는 24만호 분양주택 중 총 6만호를 조기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 3만호 사전청약계획에 대해 "인천계양 일부(1만1000호)는 7~8월, 남양주왕숙2 일부(1만5000호)는 9~10월, 남양주왕숙 일부(2만4000호), 부천대장 일부(2만호)·고양창릉 일부(1만6000호)·하남교산 일부(1만1000호) 등은 11~12월 중 사전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8.4공급대책에 포함된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후, 과천청사부지는 청사이전계획 수립후, 캠프킴은 미군반환 후 구체적인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사전청약 대상지인 3기 신도시는 지난 6일 홈페이지 개설 한달만에 6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12만명을 넘어서는 국민들께서 '청약일정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며 "이에 3기 신도시 5곳 모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도시기본구상을 마련하는 등 사전청약 일정에 맞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3기 신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리한 교통을 꼽은 만큼, 적기에 교통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및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의 공급은 기존주택 매물과 신규주택 공급이라는 두 가지 유형"이라며 "신규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지난 8.4공급대책을 통해 서울권역 13.2만호를 포함, 향후 수도권에 총127만호 공급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공공택지를 통해 84만5000호를 공급, 그 중 37만호(수도권 아파트 재고 539만호의 7% 수준)를 2022년까지 집중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주택의 경우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정책을 강화로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을 시장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37만호 중 분양물량은 24만호에 달해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기회가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8.4공급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8월 다섯째주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2주 연속 0.01%, 강남 4구는 4주 연속 오름세가 멈춰섬에 따라 7월 첫째주 이후 8주간 지속된 가격상승률 둔화로 6월 첫주차 상승률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지수뿐아니라 과열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심리가 8월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장교란행위 대응에 대해 홍 부총리는 "100일 특별단속(경찰청), 실거래 조사 및 불법행위 수사결과 발표(국토부), 주택담보대출 규제우회 금지(금감원), 온라인 플랫폼 허위매물 단속(국토부) 등 시장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차임 전환율 하향 조정(4%→2.5%), 임차인 정보열람권 확대, 분쟁조정위원회 추가 설치 등 임대차3법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추진중"이라며 "상담·문의 등에 대한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실시(통합지원센터), 공공재개발 주민 설명(8월) 및 공모절차 진행(9월), 공급대책 후속입법 등도 속도내고 있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