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자동차에 방치해 사망케한 日엄마, 3차까지 마셨다
2020.09.08 11:51
수정 : 2020.09.08 13:54기사원문
7일 민영 TBS뉴스,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가가와(香川)현 경찰은 다쓰마쓰(高松)시의 지붕도 없는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6세와 3세 자매를 반나절 이상 방치,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로 다케우치 마리아(竹内麻理亜·26)를 지난 4일 체포했다.
다케우치는 지난 2일 오후 9시께부터 다음날인 3일 낮 12시 40분까지 약 15시간 동안 아이들을 주차장에 주차한 자동차에 방치했다.
다케우치는 3일 낮 자동차를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동시켜 119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게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화장실에 몇 시간 동안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6세와 3세 자매는 의식이 없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이 확인됐다. 자동차 안에는 마시다 남은 물과 먹던 빵이 발견됐다. 사인은 열사병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이후 다케우치는 경찰의 조사에 대해 침묵했다.
하지만 결국 3개의 음식점을 전전하며 술을 마셨다는 진술을 했다고 수사 관계자는 전했다.
다케우치는 3개의 음식점에 혼자 방문했다. 3번째 음식점에서는 지인인 남성과 함께 음식점에서 나와 그의 집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
지인인 남성은 다케우치가 아이를 자동차에 방치한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케우치는 남편과 자매 2명 등 4명의 가족이다. 현재 아동상담소에 육아 포기 등 신고도 없어 경찰도 남편과 관련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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