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3기 신도시 대기...하남 전셋값 폭발
2020.09.09 09:08
수정 : 2020.09.09 09:08기사원문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8월 경기도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1126만1000원 수준에서 올해 8월에는 1473만8000원으로 뛰어올랐다.
하남시의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최근 1년 사이에 서울 외곽인 은평구와 중랑구, 강북구, 노원구, 금천구, 도봉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선동에 위치한 ‘미사강변 센트리버’의 전용면적 84㎡ 경우 지난해 8월에만 하더라도 3억 6000만원(13층)에 실거래가 됐지만, 올해 8월에는 6억 6500만원(18층)에 거래돼 1년간 84.7%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하는 ‘미사강변 하우스디 더 레이크’ 전용면적 84㎡도 지난해 8월 3억 8000만원(3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8월에는 6억원(7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교통호재 뿐만 아니라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매물의 잠김 현상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로또 청약대기 수요도 있어 신축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 전셋값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