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안전문제로 리콜 67% '어린이용품'

      2020.09.09 15:49   수정 : 2020.09.09 15: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전에 문제가 있고 유해물질이 검출돼 올 상반기에 리콜 조치된 용품 중에 어린이용품이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20년 상반기 주요 제품안전관리 결과를 공개했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반기별로 주요 제품안전관리 통계를 발표한다.



상반기 안전성 조사 결과 2447건 중 147건에 대해 리콜조치가 실시됐다. 제품별로는 어린이제품이 66.7%로 가장 많았다. 전기용품(22.4%), 생활용품(10.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의 경우, 지난 3월 성인·유아용 면마스크에서 노닐페놀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 2건이 적발돼 리콜 조치됐다.

또 지난 6~7월 조사에서는 일반용 일회용마스크가 pH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 4건이 적발돼 리콜조치됐다.
물놀이 튜브·전동킥보드 등 온라인 해외 구매대행 제품 조사에서는 국내 안전 기준 부적합 제품 23건이 적발, 판매 중지됐다.

박진서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제품과 온라인 해외 구매대행 제품에 대해 수시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원 등 관계기관과도 협력해 물놀이용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안전인증·확인 건수는 지난해 대비 5.8%가 증가한 23만435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규 취득 건수는 1만821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생산·수입용품의 안전 인증 신규 건수는 11.1% 감소했다. 반면 국내 생산 건수는 22.2% 증가했다.

기술표준원은 관세청과 함께 실시한 통관단계 수입제품 조사의 경우, 올 상반기 2927건을 조사해 721건(177만8000여점)이 적발됐다. 조사건수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데 비해 적발률은 9.5%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불법·불량제품 신고 2만2801건을 조사한 결과 위반 사례는 1만14건이 적발됐다.

판매업체 위반이 3918건으로 가장 많았다. 구매 대행업체(3395건), 수입업체(1612건), 제조업체(1076건) 순이었다.

기술표준원은 적발된 제품 중 5442건을 판매금지, 2314건을 형사 고발조치했다.

박 과장은 "효율적인 제품안전관리와 촘촘한 제품시장 감시망을 구축해 국민 생활 안전을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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