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 홈쇼핑도 건강식품 판매 늘린다

      2020.09.09 17:01   수정 : 2020.09.09 17:01기사원문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관리 및 면역력 강화를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홈쇼핑 업계가 건강식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보통 건강식품을 찾는 주 연령대 소비자가 50~60대였다면 최근에는 전 연령대에서 '내 건강은 내가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또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 시작된 데다 독감 유행이 예고되면서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9일 신세계TV쇼핑의 올해 상반기 건강식품 관련 상품 매출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 무려 320% 신장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신세계TV쇼핑의 대표 인기 상품인 홀리브사의 '퓨어 크릴오일'은 올해 상반기 누적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같은 기간 아미코젠의 콜라겐 상품은 누적 1000만포를 판매했다.

롯데홈쇼핑도 건강식품 PB '데일리 밸런스'를 론칭하고 급성장하는 건강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롯데홈쇼핑이 식품부문에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롯데홈쇼핑은 '데일리 밸런스' 론칭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해외 유명 원료회사로부터 최고급 품질의 원료를 수급해 국내 전문 제조사와 함께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콜라겐, 항노화 기능성 등 이너뷰티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건강식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한다. 그간 시니어 맞춤형 상품으로 판매하던 것을 넘어 홈트레이닝족, 유아동 위한 상품까지 론칭한다.

오쇼핑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건강 관리 및 면역력 강화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전 연령대에서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1000명 중 78.2%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건강기능식품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10일 TV홈쇼핑 최초로 어린이 성장을 위한 '잘크톤업'을 론칭하고, 13일에는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종근당건강 머슬파워'를 내놓는다. 오는 20일 두뇌 건강 영앙제 '피에스56' 방송을 시작으로 자신의 건강과 노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신규 카테고리 제품 판매도 시작한다.


CJ ENM 오쇼핑부문 식품사업팀 박희정 부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시니어부터 유아동 세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오쇼핑은 신규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상품 포트폴리오와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대표 건강식품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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