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리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승인
2020.09.10 15:42
수정 : 2020.09.10 15:42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에 뿌리는 스프레이형 코로나19 백신이 홍콩과 중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홍콩대와 중국 샤먼대 연구진은 베이징의 제약회사와 공동 개발한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백신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홍콩대 감염병 전문가 위안궈융 교수는 "임상시험이 최소 4개월간 홍콩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100여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르면 11월부터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은 올 겨울 코로나19 감염의 4차 파도 가능성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당초 11일까지로 예정됐던 대규모 코로나19 검사 계획을 14일까지 사흘 더 연장한다. 지난 1일 시작한 전 시민 대상 코로나19 검사는 9일까지 142만명이 참여해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홍콩 인구는 약 750만 명이다. 9일간 인구의 약 19%가 검사를 받았고 그 중 0.00133%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