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 아들 의혹, 김종민 중심 신속 대응…이번주 지나면 일단락"
2020.09.10 17:16
수정 : 2020.09.10 17:44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휴가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이번 주 지나면 거의 일단락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유튜브 채널 방송인 '씀:대수다(대변인들의 수다)'에서 "김종민 의원의 팩트 체크와 검찰의 수사, 국방부 브리핑 등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접근되는 문제이니 조만간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나눈 이야기를 전하며 "김종민 의원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을 하기로 정리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3시15분까지 1시간45분 동안 사상 첫 '온택트 화상회의' 형식의 의원총회를 했다. 의원들은 직접 발언을 하거나 채팅창에 댓글을 쓰는 방식 등으로 소통했다.
당 입장에서 민감한 현안인 추미애 장관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맨 처음 김경협 의원에 이어 김종민·서영교·김병주 의원이 발언을 이어갔다.
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김종민 의원은 "육군 복무 규정과 카투사 규정에 따라 휴가 신청이 정상 처리됐다.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는 타당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방송 중 채팅창에서 "답답하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는 한 지지자의 의견을 거론하며 "추 장관 아들에 관한 현안이니 이 문제를 추 장관 선에서 해결할지, 아니면 당 전체에서 개입해 해결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일차적으로는 당사자가 해명해야 한다. 그런데 의혹이 확산되니 김종민 의원 등이 현안 파악을 제대로 해서 대응을 하는 등 단계별로 (대응을) 해온 것"이라며 "관련 규정은 지킨 것으로 보나, 국민들이 봤을 때는 정서적 측면의 문제가 있으니 더 혼란스러운 면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허영 대변인은 "추 장관 측에서 사실관계를 정리해서 발표를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국민 의혹이 해소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