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상 다음주 재개 전망

      2020.09.10 17:35   수정 : 2020.09.10 17:35기사원문
아스트라제네카의 중단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이르면 다음주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백신 후보였던 만큼 파장이 컸지만, 오히려 이번 임상 3상의 일시 중단으로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임상시험 관계자는 데이터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끝나면 다음주 초 임상시험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영국인 시험참가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최종 단계인 임상3상 시험을 전면 중단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참가자에 나타난 부작용이 '횡단척수염' 증상과 일치하지만, 진단명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가자는 거의 회복돼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소리오 CEO는 전했다. FT는 이 참가자가 이전에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 부작용 증상이 순전히 백신 때문인지가 확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중단 선언으로 전 세계는 패닉에 빠졌다.
코로나19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일파만파로 재확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안전성이 확보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로 가장 먼저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다.


또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오는 11월 3일 대통령 선거 전에 신속히 승인하는 것도 검토해왔다.

다른 제약사들의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중단 결정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 해외 보건전문가들은 '정상적인 절차'라고 평가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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