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잘 보필하겠다" 발탁된 임은정의 일성
2020.09.11 08:13
수정 : 2020.09.11 08:13기사원문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탁된 임은정(사법연수원 30기)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부장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몇 기사들을 보니 대검연구관은 총장을 보필하는 자리인데 저 같은 사람이 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검찰 내부 일부 볼멘소리가 있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검연구관은 검찰총장을 보필하는 자리가 맞다”면서도 “보필은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부장검사는 대검에서 맡게 될 감찰 업무와 관련해선 “검찰은 사법정의를 재단하는 자이고, 감찰은 검찰을 재단하는 자이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그는 “감찰은 구부러진 검찰을 곧게 펴거나 잘라내 사법정의를 바르게 재단하도록 하는 막중한 역할임을 잘 알고 있어 발걸음이 무겁다”며 "그럼에도 해야 할 일이고, 가야 할 길이니 더욱 씩씩하게 가보겠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애초 지난달 27일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선 임 부장검사의 이름이 없었다. 하지만 법무부는 보름여 만에 ‘원포인트’ 후속인사를 통해 임 부장검사를 대검으로 올려보냈다. 임 부장검사의 부임 일자는 오는 14일이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