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보수단체 집회 용납 안돼…가장 강력한 대책 강구"

      2020.09.11 10:41   수정 : 2020.09.11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1일 일부 보수단체들이 개천절·한글날에 광화문집회 강행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절집회 여파로 코로나가 확산되고, 국민들은 사실상 9시 통금과 혹독한 거리두기를 감내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 대책을 강구해 시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해리포터도 세계적인 스타 작가 조앤 롤링도 주12만원 사회안전망의 기적으로 탄생했다"면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하루하루 절박하신 분들께 작은 위안이나마 드리고 싶다. 국민 여러분들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제안드린 추석 선물보내기 운동에 많은 국민들께서 성원을 보내주셨다. 일부 대기업은 자매마을 특산품의 추석맞이 온라인장터를 열었다. 몸이 못가는 대신 마음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공공기관 기업들도 사정이 허락하면 선물보내기 운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팔도게시몰을 열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에 놓인 농어민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것"이라면서 "당 사무처는 상품을 더 보강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초등학생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과 관련 "아동성폭행범 조두순 출소가 100일도 안남았다. 그는 수감 전 살던 곳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그 곳이 피해자의 주거지와 1km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관찰을 강화할 계획이겠지만, 피해자 가족의 불안과 공포가 너무 크다.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 모두 우려와 불안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건 이후 조두순법을 만들어 대책을 마련했지만, 조두순 본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특정인을 넘어 아동성폭행 재범을 억제하기 위해 여야가 추가적 방안을 논의해 국민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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