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휴브레인, 수젠텍과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해외 수출 개시
2020.09.11 08:17
수정 : 2020.09.11 08:17기사원문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들휴브레인은 전일 수젠텍과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의 호주, 스위스 등의 수출을 위한 구매 발주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젠텍은 'lgG 항체 단독 진단 신속진단키트'와 'IgM과 lgG 2개 항체를 동시에 진단하는 항체 신속진단키트' 2종을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고, 우선적으로 lgG 신속진단키트가 승인을 받았다.
우리들휴브레인은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총 14개에 불과한 만큼 해외 국가들의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약 5000여개의 진단키트 업체 중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14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지난 5월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항체 진단키트의 무분별한 유통을 막기 위해 조건부 허가를 획득한 업체만 수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럽 국가들도 요구하는 진단키트의 성능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유럽 지역의 일별 확진자 수가 최고였던 3~4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스위스의 확진자는 444명이 발생해 누적 4만4401명이 됐다. 사망률도 4.5%로 오스트리아(2.5%), 독일(3.7%) 등 주변 국가보다 높다.
권혁찬 우리들휴브레인 헬스케어사업부 총괄이사는 "수젠텍과 협업을 강화해 유통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수출 국가도 향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젠텍이 FDA 인정을 받을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 글로벌 국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