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응 위해 역량 강화할 것"
2020.09.11 16:01
수정 : 2020.09.11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승격한 질병관리청에 대해 "코로나19 극복이 첫 번째 미션"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역학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게 첫번째 업무"라며 "접촉자 조사나 감염경로 조사 등을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교육하는 위기대응분석관이라는 조직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질병청이 되면서 350명 이상의 인력이 증원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보건행정이나 질병 관리 쪽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 직원을 복지부로부터 질병 관리청으로 전입해 행정력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도 5곳에 만들게 된다.
정 본부장은 "권력별로 만들어질 감염병 대응과를 중심으로 지역과 협업해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도록 하겠다"며 "감염병 업무는 중앙의 역량만 갖고서는 해결이 어렵고 시·도와 또 보건소의 역량이 충분히 확보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보건소 역학조사관을 비롯한 감염병 대응 요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관련 민·관 협력을 강화하도록 국립감염병연구소도 신설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외에 신종감염병이 있기 때문에 인수공통감염병을 포함한 신종감염병에 대한 진단 또는 조사대응역량을 미리 준비하는 업무를 하겠다"며 "결핵이나 의료감염 또는 항생제 내성과 같은 그런 고전적인 감염병 이슈에 대해서도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건강에 굉장히 위협이 되는 미세먼지, 기후변화 그리고 질병 이외에 손상중독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새로운 질병관리청의 핵심적인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