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낙연 허수아비..민주당 수렴청정 체제"
2020.09.12 13:30
수정 : 2020.09.12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수렴청정 체제"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이낙연 대표는 허수아비고, 이분이 실제 민주당 대표죠. (하지만) 당이 어차피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 친문좌장(이해찬 전 대표)이 퇴임 후에도 사실상 당대표 노릇을 계속 할 수 있는 거"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는 의원들에게 말조심하라 그랬죠"라며 "반면 이 전 대표는 의원들에게 나서서 적극적으로 추미애(법무부 장관)를 방어하라고 '오더'(지시)를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직 당대표의 메시지가 서로 어긋나죠"리며 "그럼 의원들은 이중 누구 말을 들을까. 의원들이 말을 듣는 그 사람이 바로 민주당의 실질적인 대표인 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인 11일 오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인터뷰에서 "검찰의 여러 개혁안이나 인사는 안 다루고 (추 장관의) 자녀 문제를 다루는 것을 보니 이게 뭐하자는 것인지"라며 "본질을 갖고 얘기하면 좋은데 카투사를 한참 얘기하다가 잘 안되나 보지, 그러다보니 따님 얘기를 들고 나오고 억지 부리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