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3번 확진자…산방산탄산온천 직원 동선 공개

      2020.09.12 14:36   수정 : 2020.09.12 14: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도내 53번째 환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제주 52번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이자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산방산탄산온천 직원이다. A씨는 당초 지난 8월28일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제주 5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후 지난 10일 검사 결과, 미결정 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11일 오후 이뤄진 재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12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확인된 A씨의 방문 장소는 ▷산방산탄산온천(안덕면) ▷산림조합(서귀동) ▷서귀포농협 본점(서귀동) ▷청루봉평메밀막국수(대정읍) ▷화순목욕탕(안덕면)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대정읍) 등 6곳이며, 접촉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루봉평메밀막국수와 화순목욕탕은 가족인 52번 확진자와 함께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 장소 6곳에 대한 방역조치는 모두 완료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6~9일 동선에서 A씨는 식사 시간 이외에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목이 쉰 느낌이 들고, 근육통이 나타나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동선 공개 안내지침에 따라 방역당국은 증상 발현 2일 전인 8월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11일까지 A씨의 이동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6일부터 9일까지의 A씨 동선 외에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의 동선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신용카드 사용 이력이 없음에 따라 A씨의 진술과 현장조사와 CCTV를 통해 날짜별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로 추가 방문지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동선 공개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A씨의 접촉자롸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없는 장소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A씨는 11일 오후 9시30분쯤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와 관련한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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