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하늘궁 집합금지명령…확진자 방문
2020.09.12 19:51
수정 : 2020.09.12 1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는 10일 성남시 거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미부여)가 5일 장흥면 소재 ㈜초종교 하늘궁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시설운영 중단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5일 하늘궁 방문자 400여명에게도 이런 사실을 전달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늘궁을 방문한 해당 확진자는 오전 11시16분부터 오후 5시44분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야외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확진자가 셔틀버스를 이용해 하늘궁을 방문함에 따라 당일 방문자 중 셔틀버스 이용자, 버스기사, 안내원 등 40여명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한편, 이런 사실을 전국 보건소에 통보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도 다수가 모이는 대중강연을 멈추지 않아 논란이 돼온 하늘궁 내 확진자 방문이 지역감염 확산을 촉매할 것이란 우려에 따른 조치다.
5일 하늘궁에서 진행한 강연에는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나머지 방문자 10여명은 하늘궁 외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일 119명까지 감소했으나 100명대 중반으로 다시 소폭 증가하며 재확산 불안이 여전한 상태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시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매뉴얼에 따른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주시는 8월30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에 따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초종교 하늘궁에 주말강연회 중단 등 집합제한 요청과 현장출장을 통한 방역 준수 여부를 점검해 왔다. 그런데도 ㈜초종교 하늘궁은 주말이면 전국에서 모인 200~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강연을 강행해 방역당국과 마찰을 빚어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