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송정동 소나무 20여그루 '농약 집단고사'…시, 수사의뢰

      2020.09.13 11:03   수정 : 2020.09.13 15:19기사원문
13일 강원 강릉 송정동 한 아파트 인근의 소나무들이 말라죽어 있다.(강릉시 제공) © 뉴스1

(강릉=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송정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인위적 훼손에 의한 소나무 집단고사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월 초 시는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소나무 20여그루가 집단고사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조사를 벌여왔다.

조사결과. 소나무 줄기에서 천공이 발견됐고, 특히 채취한 시료에서 농약 3종도 검출됐다.

관련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입목·대나무를 손상하거나 말라죽게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시 관계자는 “수목을 훼손한 혐의자 탐문 및 증거자료 확보 등 수사기관에 의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불법행위자를 찾아내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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