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 추미애 아들 檢 출두, 혐의 부인(종합)
2020.09.14 10:23
수정 : 2020.09.14 14: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복무 중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27)가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 1월 야당이 관련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에 고발한 지 8개월여 만이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13일 서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서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2017년 카투사로 복무하며 23일의 휴가를 사용하는 동안 군 규정을 어긴 혐의를 받는다. 추 장관 부부가 서씨의 복무와 관련해 군에 직접 민원을 넣고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도 군에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이 사건을 폭로한 당시 부대 당직사병과 군부대 간부들이 지난 9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들 중 추 장관 보좌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는 미 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 김모 대위가 당시 조사 중에 진술한 내용이 조서에서 누락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추 장관은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13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입장문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추 장관은 사과문에서 "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며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 말을 올린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