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전문쇼핑몰 ‘리씽크’, 25억원 투자유치
2020.09.14 11:25
수정 : 2020.09.14 11: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재고전문쇼핑몰을 운영하는 리씽크가 코어자산운용으로부터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리씽크는 기업의 재고 상품을 전량 매입해 재고 소진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렇게 확보한 재고 상품을 소비자에게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해 ‘품맥경화(제품이 시장에 돌지 않고 재고로 묶여있는 상태)’ 현상을 해소한다.
이를 토대로 리씽크는 지난해 1월 설립 이후 1년 반 만에 매출 약 250억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매출 300억을 넘어서고 있다. 연말까지 거래액 규모 5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금은 전량 코로나19로 제품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현재 리씽크를 통해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상품을 제안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경기 불황이 심화되고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까지 높아지면서 소비 심리 역시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는 기업의 악성 재고가 증가해 현금 등 유동성이 악화되는 문제로 이어진다.
이에 리씽크는 기업·환경·소비자를 잇는 재고의 선순환을 통해 가치소비를 지향한다.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면세 및 백화점 재고품 등을 대량 매입해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리씽크에서 진행한 ‘면세점 명품재고 기획전’은 시작한지3일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메이시 백화점 명품 브랜드 재고 상품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2주동안 강화되자 재택근무 등 집콕족이 증가해, 재고 IT기기를 초특가에 판매한 결과매출액이 약 2배 상승했다.
투자를 주도한 코어자산운용 측은 “재고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리씽크는 재고온라인몰의 선두주자로 재고시장과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리씽크 김중우 대표는 “재고 소진은 기업이 평생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숙제다. 기업이 겪고 있는 재고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도움을 주고자 리씽크를 창업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 유치금은 최근 코로나19로 재고 처리 고민을 안고 있는 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하고자 한다. 소비자들도 리씽크를 통해 품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