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감귤 강제 착색…서귀포시, 올해 첫 적발

      2020.09.14 16:49   수정 : 2020.09.14 16:49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제주도내에서 올 들어 처음 덜 익은 극조생 감귤을 강제로 착색해 유통하려던 현장이 적발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11일 익명의 시민 제보로 현장 확인 결과, 서귀포시 호근동에 있는 선과장에서 덜 익은 감귤과 강제 착색된 감귤 56톤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화학 처리를 거쳐 강제착색된 감귤은 상품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부패도 빠르게 진행된다.

해당 선과장은 시에 신고되지 않은 업체로, 품질검사원조차 지정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비상품감귤 56톤을 전량 폐기조치했다.


시는 추석을 전후해 비상품 극조생감귤 유통이 빈번할 것으로 보고, 특별 단속 계획을 수립해 단속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김상철 시 감귤농정과장은 “올해산 노지감귤이 제 값을 받기 위해서는 비상품 극조생감귤 유통이 근절돼야 한다”며 “감귤 수확전 당도검사, 드론활용 과수원 수확현장 조사 등을 통해 비상품 극조생감귤이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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