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미국인 홍콩 여행 재고 요청
2020.09.15 08:14
수정 : 2020.09.15 08:14기사원문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들이 홍콩을 여행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1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중국이 7월부터 홍콩에 국가안전법을 도입하면서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공권력을 행사해 해외 방문객들도 구속이나 구금, 기소, 추방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홍콩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나 시위로 인한 홍콩 여행주의령에서 격상된 것이다.
홍콩에 국가안전법이 도입된 이후 지미 라이를 비롯한 주요 민주화 인사들이 상당수 구속됐으며 미국 국적의 민주 운동가를 포함해 해외 거주자들까지 체포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이날 미 국무부는 홍콩 여행 주의보는 격상했지만 지난 6월 중국 대륙에 내린 여행 자제령을 여행 재고로 하향 조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