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200만TEU 최단기간 달성…전년 대비 9일 단축
2020.09.15 10:49
수정 : 2020.09.15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 컨테이너 월별 처리량이 5∼7월 3개월 연속 신기록을 갱신한데 이어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가집계한 결과 지난 지난달 19일 200만TEU를 돌파해 지난해 200만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 달성일인 8월 28일보다 9일이나 단축됐다고 15일 밝혔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12월 6일 최초로 200만TEU를 기록 한 뒤 매년 물동량이 증가해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9월 2일, 8월 28일에 200만TEU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도와 동일한 날짜에 200만TEU를 돌파했으나 올해는 8월 19일에 200만TEU를 넘으면서 달성시기를 9일이나 단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컨테이너 전체 물동량 처리비중의 78%를 차지하는 중국, 베트남, 국내 타항 물동량의 증가와 함께 신규 항로 5개 유치로 동남아 지역간 서비스 범위와 빈도가 확대된 것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재개 중인 미주항로가 The Alliance(HMM, ONE, Hapag-Lloyd, YangMing 4개 선사로 구성된 해운동맹)에 의해 운영되고 선박도 대형화되면서 안정적인 화물유치가 가능해진 영향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중국 및 동남아 항로서비스가 더욱 강화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물동량 증대와 더불어 더 많은 고객이 물류비용 절감과 질 높은 항만물류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