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 아들 휴가 일반병사에겐 기회없다"
2020.09.15 11:01
수정 : 2020.09.15 11:01기사원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아파 군병원에 있었는데 훈련 받으라고 해서 나갔다가 아들을 잃었다는 사람까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모든 병사들이 ‘아파서 못 들어갑니다’ 했다고 병가를 2차 연장해주고 대위가 와서 병가 처리하면 얼마나 좋은 부대겠느냐”며 “일반병사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권이나 특혜가 작용했는지 안 했는지 국민이 다 보고 있다”며 “앞으로 (국방부나 군부대에서) 전화 문의로 휴가 연장을 얼마나 해줄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추 장관의 사과문에 대해서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마음에 없는 사과형식을 빌려서 한 것”이라며 “뭐 때문에 송구한지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최대 난제로 떠오른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선 “실질적인 도움은 전혀 되지 못한 채 국가 재정에는 엄청난 부담을 준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씩 지원해 약 1조원의 예산을 쓰는 것은 국민 약 60%가 반대한다”며 “우리 당은 그 대신 외국에서 백신을 수입하더라도 가급적 전 국민이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쪽이 실효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통신비 지원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에 찾아와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를 더 확대할 수 있는지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답변을 하고 갔다”고 전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