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00mm 물폭탄 허리케인 예보까지…대혼란

      2020.09.15 16:16   수정 : 2020.09.15 16: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역대 최악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에 이번엔 최대 600mm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이 접근하고 있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샐리가 15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동남부에 상륙해 미시시피주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

NHC는 샐리가 시속 145km의 강풍과 함께 최대 2피트(609.6mm)의 폭우를 남부 해안에 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는 해안 저지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루이지애나주는 지난달 말에도 허리케인 로라가 강타해 최소 6명이 숨지고 8만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루이지애나 당국은 아직 피해 복구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추가 피해를 입을까 우려하고 있다.

샐리 이동 경로에 놓인 앨라배마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홍수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샐리 외에도 이날 대서양 유역에는 4개의 열대성 폭풍 파울렛·르네·테디·비키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워싱턴·오리건주 등 서부에는 동시다발적인 대형 산불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5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BBC는 "전문가들은 미국 남부를 위협하고 있는 허리케인과 서부 해안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을 기후변화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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