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알칸타라 잠시 주춤, 이후 힘 내 시즌 13승·9월 전승 달성

      2020.09.15 21:26   수정 : 2020.09.15 21:26기사원문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9.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초반 잠시 흔들렸으나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알칸타라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7-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긴 알칸타라는 두산이 7-3으로 승리하며 시즌 13승(2패)을 수확했다. 다승 부문 공동 2위. 또 9월 들어 등판한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회초 안타 2개, 볼넷 1개, 그리고 상대의 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2실점했지만 이후 실점 없이 6회까지 소화했다. 이 사이 팀 타선도 폭발, 알칸타라의 호투에 화답했다.


알칸타라는 2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권희동에게 우전안타, 알테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순식간에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강진성을 2루수 땅볼로 이끌었지만 3루 주자의 선취점을 막지 못한 알칸타라는 이후 NC의 이중도루(1루 주자, 3루 주자) 플레이가 나오며 한 점 더 내줬다. 1루 주자가 도루를 시도한 뒤 3루 주자 권희동도 홈으로 뛰었고 이에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중간에 커트, 빠르게 홈으로 송구했으나 권희동의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이후에는 노진혁을 평범한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최주환이 포구실책을 범해 위기를 끊어주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거듭 흔들렸지만 이명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불을 껐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전부 범타로 잠재운 알칸타라는 팀 타선이 리드를 잡아주자 더욱 힘을 내 4회초, 5회초를 막아냈다. 주자를 내보내도 금세 다음 타자를 잡아내 위기를 이어가지 않았다.


6회초도 삼자범퇴로 막은 알칸타라는 비교적 이르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번 주 2회 등판이 예고됐기에 한 박자 빠르게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앞서 김태형 감독은 이번 주 알칸타라가 주 2회 등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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