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키움 나란히 패배, 두산은 3위 복귀…LG는 4연패 수렁(종합)

      2020.09.15 22:41   수정 : 2020.09.15 22:41기사원문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1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0.9.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SK 와이번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황석조 기자 = 승차 없이 1,2위를 달리던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가 나란히 패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가 3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수원 원정 첫 승을 거뒀고 SK 와이번스는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58승4무45패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 패한 LG를 제치고 3위로 복귀했다. 선두 NC(60승3무41패)는 간신히 1위를 지켰지만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2패)을 챙겼다.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9월 들어 등판한 세 경기 전승이다.


NC가 2회초 선취 2득점에 성공했지만 3회말, 두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수빈의 기습 번트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만든 1사 만루찬스에서 박건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최주환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두산은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1루 강습타구를 NC 1루수 강진성이 잡지 못한 틈을 노려 3-2로 역전했다. 이후 오재일이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연결했고 김재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1사 2,3루에서 박세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6-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초반 잠시 흔들린 알칸타라는 3회 이후 페이스를 찾더니 6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고 두산 불펜도 1점만 내준 채 4점차 리드를 지켰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롯데가 키움을 8-5로 꺾었다.

롯데는 53승1무50패로 7위를 유지했다. 선두 등극에 실패한 키움은 NC와 승차 없는 2위(65승1무46패)를 지켰다.

롯데는 1-0으로 앞서가던 2회초 5안타(1홈런)를 몰아쳐 6-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7명의 투수를 쏟아 붓는 총력전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의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정훈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7일 LG전에서 왼 손목에 공을 맞는 부상을 입었던 정훈은 이날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 만점 활약을 펼쳤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삼성이 KT를 7-0으로 완파했다.

8위 삼성(49승2무56패)은 3연승에 성공했고 5위 KT는 58승1무47패에 머물렀다.

삼성은 올 시즌 6번 만에 수원 원정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전 5패, 지난 시즌 포함 6전 6패를 기록 중이었다.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6패)을 수확,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⅓이닝 9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시즌 7패(13승)를 떠안았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3회초, 구자욱과 팔카의 연속 적시타로 달아난 뒤 4회말 2점을 더 보태 앞서나갔다. 그리고 5회초 김동엽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광주에서는 SK가 KIA를 16-1로 완파했다.

9위 SK(37승1무71패)는 파죽의 5연승을 달렸고 3연승에 실패한 6위 KIA(56승48패)는 경기 전까지 1.5경기였던 5위와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2회초 선취점을 따낸 SK는 4회초 집중타를 때리며 대거 8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SK 최항은 스리런포 포함 2안타 4타점, 로맥도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KIA는 선발투수 이민우와 두 번째 투수 양승철이 와르르 무너져 초반에 분위기를 뺏겼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가 연장 10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를 6-5로 제압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10위 한화는 마침내 30승(2무75패) 고지를 밟았고 4연패에 빠진 LG(59승3무46패)는 4위로 내려앉았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스리런포 등을 앞세워 6회초까지 5-0으로 앞선 LG는 6회말 1실점한 뒤 7회말 4점을 더 내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진 가운데 10회말 한화의 2사 만루찬스에서 LG는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정진호에게 끝내기 몸에 맞는 공을 내줘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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