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이-아랍 정상화 합의로는 중동평화 안돼"

      2020.09.16 07:38   수정 : 2020.09.16 07:38기사원문
[예루살렘=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달 13일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완전한 외교 관계가 수립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UAE와의 '완전하고 공식적인 평화' 협정은 양국 간 많은 분야에서 협력과 원대한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말라에서 성명을 발표,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이스라엘과 아랍연합(UAE), 바레인의 정상화 합의 서명 만으로는 중동지역의 평화를 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은 언론 발표문을 통해 팔레스타인은 1967년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팔레스타인 민족의 독립국가를 건설하기로 했던 합의에 따라서 독립국가를 건설할 권리가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한 어떤 평화합의안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유엔결의안 194호에 따라서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고 이 성명은 밝혔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팔레스타인 민족이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를 대신해서 발언을 할 권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 팔레스타인 민족과 지도부를 제외시키고 하는 모든 합의 시도는 중대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15일 미국 백악관에서 아랍에미리트, 바레인과 국교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외무장관, 안둘라티프 빈 사시다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이 참석해 3자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 서명식은 백악관 남쪽 뜰에서 열려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한 3, 4째 국가가 되었다.
그 이전에는 이집트와 요르단이 1979년과 1994년에 각각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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