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北, 싱가포르 합의 이행시 홍수·코로나 해결"
2020.09.16 08:10
수정 : 2020.09.16 08:10기사원문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언론과의 전화 기자회견에서 북한 코로나19와 수해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RFA의 질문에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이 이를 위해 나선다면 태풍과 홍수 등의 문제를 대처하는데 더 좋은 위치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한다면 해결될 수 있다"며 "북미가 싱가포르 합의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북한이 이 합의를 이행하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6월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화 비핵화를 향해 노력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합의한 바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최근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과 접촉했느냐'는 RFA의 질문엔 "북한 대표단이 회의에 있었다"고만 답한 채 접촉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로 리선권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駐)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미국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대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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