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용저수지 243곳 정밀점검·기능개선 나선다

      2020.09.16 08:27   수정 : 2020.09.16 08:27기사원문
여주귀백1저수지./©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는 16일 시·군 관리 농업용저수지 243곳의 재해대비능력 향상을 위해 내년에 166억2000만원을 투입, 정밀점검과 기능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일부 저수지 제방이 붕괴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도에 따르면 시·군 농업용저수지는 축조된 이후 50년 이상 지난 저수지가 78%(189곳), 30만 톤 미만의 소규모 저수지가 98%(239곳)로 대부분이 낡은 소규모 저수지다.



시·군 농업용저수지는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는 ‘여방수로’(물넘이 시설)가 작고, 폐쇄회로(CC)TV나 자동수위계측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최근 자주 발생하는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응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달 도 전역에 내린 폭우에 안전등급 B등급인 이천 산양, 안성 북좌 저수지의 제방이 붕괴된 것도 같은 이유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시·군을 통해 ‘농업용저수지 전수 정밀점검’과 ‘저수지 기능보강사업’을 실시해 저수지 관리 체계개선과 재해대비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군 농업용저수지 199곳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해 저수지별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 정밀점검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안전전문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저수지 기능보강사업은 크게 저수지 보강과 유지관리시설 설치로 구분되며, 정밀점검 결과와 하류부 주민현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도내 모든 시·군 농업용저수지에 대한 보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노후화 된 농업용저수지에 대한 기능개선 대책을 다양한 각도로 추진 중”이라며 “243곳에 달하는 시·군 관리 저수지 개선을 일시에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재해대비 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해 재해로 인한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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