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스타, 이상직 개인 문제로 꼬리 자르기 안돼"

      2020.09.16 09:46   수정 : 2020.09.16 09:46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상진(왼쪽 두번째)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소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주최로 진행된 '이스타항공 대량정리해고 사태 정부여당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15.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여당을 향해 "이스타 사태를 이상직 의원 개인의 문제로 꼬리자르기 할 일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허청회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스타 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을 향해 책임있는 조처를 요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이 의원에 "창업주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들을 납득할 만한 조처를 취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허 부대변인은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이상직 의원 형제간의 공모 여부,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이 의원 자녀의 상속세와 증여세 포탈 여부 등 이 의원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발탁됐고, 민주당 공천을 받아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뒷배가 든든하지 않고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노조가 문제 제기를 하고, 숱한 불법 편법 논란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의원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며 "다른 기업 같았으면 벌써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검찰, 경찰이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스타항공과 이상직 일가의 비호세력이 누구인지 의심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정권의 대형악재로 비화되기 전에 이 의원 등의 경영 실패 책임은 물론 불법 비리 의혹을 시급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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