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금융애로 속히 해소돼야"…자동차산업연합회, 건의서 채택
2020.09.16 09:49
수정 : 2020.09.16 09:49기사원문
▲P-CBO의 대출 관련 신용등급 요건 완화/보증한도 확대 및 처리기간 단축 ▲신용보증기관의 신용 보증한도 확대 및 요건 완화 ▲신보·기보·무보·수은 등의 자본금 확충을 통한 보증/대출여력 확대를 위한 추가 정부 출연금 등이 골자다.
또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 신속처리 및 대기업 대출요건 완화 ▲자동차 부품기업의 해외법인 담보인정과 신용평가기간 단축 ▲한국무역보험공사 수출신용보증 한도 확대 ▲세금 납부 유예기간 연장/상환요구 완화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 등도 요구했다.
5대 완성차업체의 1차 및 2차 협력사에 대한 유동성 애로를 조사한 결과다. 연합회는 정부의 신속한 대책 수립에도 불구하고 지원속도와 세세한 측면에서 보완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연합회는 "최근 주요국 자동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그간 누적된 경기침체로 수요 위축이 장기화 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인력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경우 극심한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이 7월 이후 10% 감소 수준으로 나아졌으나, 8월 내수가 5.6% 감소로 전환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생산이 8월 6.4% 감소로 다시 전환되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또 "완성차 3개 상장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1.3%, 상장사 84개사 기준 자동차 부품업계 영업이익은 111.3%나 감소했고 적자 부품업체는 49개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품업체의 경우 4월 이후 수출급감의 영향이 9월 본격화 돼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산업 생존과 고용유지 여부는 향후 2~3개월 부품업체의 유동성 애로 해소 여부가 관건"이라며 "정부 금융대책의 보완과 현장 이행속도 제고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만기 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로 기업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에 현재 진행되는 2020년 임단협 협상 상황이 우려된다"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생존을 위해 인력감축이나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에 우리 기업의 노사갈등과 생산비용상승은 최소화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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