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석은, 佛 PX3 사진 컨테스트 스페셜 분야 올해의 작가 선정

[파이낸셜뉴스] 사진작가 김석은씨(58)가 지난 9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2020 PX3 사진 컨테스트'에서 '나무 가족 이야기' 시리즈로 스페셜 분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작품은 PX3 '자연' 분야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2007년부터 열린 PX3는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진상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98개국에서 5700여명이 참여했다.

각 분야 분야별 1등 수상작은 파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번에 수상한 '나무 가족 이야기' 시리즈는 인도네시아 바다 위에 사는 나무와 가족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대비해 한 뿌리로 이뤄진 나무를 의인화한 초현실적 작품이다.

김 작가는 나무를 의인화 해 '나무 가족'이라 명명하고 잔잔할 때나 폭풍이 불어올 때나 서로 묵묵히 바라보며 기도하는 나무 가족을 통해 가족을 잊고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돌아보고자 했다.

한편 '나무가족이야기' 시리즈는 앞서 지난 1월 일본 도쿄 인터내셔널 포토그래피 어워드에서 프로 경쟁 네이처 부문 1등 상을 받은 바 있다.

[e-mail]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