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 도입해 '묻지마 살인' 막아야"
2020.09.16 10:20
수정 : 2020.09.16 10:26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지난 9일 인천의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사고)으로 성실한 50대 가장이 목숨을 잃었다"며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일 전 대낮에 인도에 있었던 6살 어린이가 음주운전 차량에 덮여 유명을 달리했고,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에 취한 운전자가 광란의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어 "음주운전 처벌 수위를 높인 윤창호법이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오히려 올해 상반기 음주운전 건수는 8279건으로 지난해보다 10.8% 증가했다"며 "음주운전 재범률도 44%로 보다 강력한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음주운전 경력자 자동차의 음주 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음주운전시동잠금장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경우 5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이 같은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까지 230만건 이상의 음주운전 시도를 막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