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코로나19 '필수근로자' 이민, 속도 내겠다"

      2020.09.16 10:40   수정 : 2020.09.16 10:40기사원문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낸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이민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을 나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 2020.9.1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낸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이민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각 주정부에 코로나19에 대항해 '용기와 헌신으로 국가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인 외국인'의 이민을 우선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약 3만1000명의 외국인이 내무부 이번 지침으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내무부에서 이민 문제를 담당하는 마를렌 시아파는 "프랑스 귀화를 위해서는 이곳에서 최소 5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같이 국내에서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한 외국인은 최소 거주 기간이 2년을 넘으면 이민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아파는 "프랑스 정부는 자신의 노력과 용기를 아끼지 않은 이들이, 이 특별한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도 이날 이민 절차를 처리하는 부처를 직접 방문한 뒤 트위터에 "상점의 계산원, 의료진, 영유아 보육자. 이들은 용기를 내 프랑스를 향한 애착을 드러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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