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태풍 이겨낸 단고을 단양사과 출하 준비 한창
2020.09.16 10:42
수정 : 2020.09.16 10:42기사원문
16일 단양군과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이 지역 과수 농가는 추석 전 맛볼 수 있는 홍로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원예연구소가 1980년 개발한 홍로는 신맛이 거의 없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아 인기다. 특히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소백산 석회암 지대에서 생산한 단양 홍로는 다른 지역 홍로보다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월등하다.
단양 과수농가는 매년 200㏊ 과수원에서 2800~3000t의 홍로와 후지를 생산하고 있다. 10월 중 수확하는 후지는 매년 대만으로 60t 이상 수출하는 효자 품목이다.
법인은 올해도 추석 전 서울 가락시장, 경기 지역농협, 농협 충북 유통 등을 통해 홍로를 출하할 계획이다. 지난해 홍로 329t을 출하해 6억2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태풍 등 영향으로 전체 생산량은 감소했으나 법인을 통한 출하는 400t으로 늘었다. 선별포장 작업비, 포장재, 물류비를 지원을 확대하면서 참여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법인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사과는 농가 조직화와 생산·유통 체계 강화를 기반으로 그 품질이 매년 좋아지고 있다"며 "군과 법인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마케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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