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서 생명 구해 '고속도로 의인상' 15명 수상

      2020.09.16 10:52   수정 : 2020.09.16 1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인명구조와 2차사고 예방 등에 이바지한 15명을 선정해 ‘고속도로 의인상(義人賞)’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의인으로 선정된 견인차 기사 황선일 씨는 지난해 10월 호남고속도로 지선 유성나들목 인근 3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사고로 45도 가량 기울어진 승용차 위로 올라가 운전자를 구출하고, 차량에 끼인 화물차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견인차의 장비로 공간을 확보하는 등 응급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신속히 대처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이외에도 남해고속도로 냉정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로 운전자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화제가 됐던 김해 영운고등학교 역도부 지민호 코치와 조영현 선수 등 공공의 안전을 위해 용기를 낸 14명이 2020년 고속도로 의인으로 함께 선정됐다.


포상금은 등급별로 1000만원에서 100만원이 지급된다. 올해는 2등급 1명, 3등급 6명, 4등급 2명, 5등급 6명이 선정돼 최대 700만원의 포상금과 감사패를 받게 된다.


진규동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사장은 “고속도로 의인상은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이웃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과 고속도로 안전을 위해 용기를 내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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