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 등 8명 올해 학술원상…상금 1억원씩

      2020.09.16 12:01   수정 : 2020.09.16 12: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대한민국학술원은 독창적이고 우수한 연구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수상하는 대한민국학술원상의 올해 수상자 8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 노명호 서울대 명예교수,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 김광수 성균관대 교수, 이영조 서울대 교수, 백성희 서울대 교수, 권동일 서울대 교수, 채종일 서울대 명예교수. (사진=대한민국학술원 제공).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대한민국학술원이 올해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업적을 이룬 국내 학자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 등 8명을 선정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은 1955년부터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올해 수상자는 인문학 부문, 사회과학 부문 , 자연과학기초 부문,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 각각 2명씩 총 8명이다.

수상자들에겐 상장과 메달, 부상으로 상금 1억원을 수여한다.

인문학 부문에선 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와 노명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수상한다. 백제어 최고 석학인 도 교수는 저서 '백제언어 연구'에서 백제어의 개념·지역·시대 설정과 한국어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완결된 성과를 냈다.


노 교수는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현존 이본들을 망라해 연구해 조산 초기 편찬 과정에서 가해진 왜곡을 복원하고 학계에 탄탄한 연구 기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과학 부문에서는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와 김광수 성균관대 교수가 영예를 안았다. 김문조 교수는 한국사회 갈등 원인을 설문조사, 사례연구, 메타적 접근 등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분석하고,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화해적 사회통합을 제시했다.

김광수 교수는 30년간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경제학뿐 아니라 법, 정치, 제도, 문화 도덕철학 등 서로 연결된 융합학문으로 해석했다. 이를 통해 최근 경제학 분야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자연과학기초 부문에선 이영조 서울대 교수와 백성희 서울대 교수가 수상한다. 통계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이 교수는 '계층 일반화 선형모형'과 '계층 우도'라는 새로운 다변량 모형을 개발해 데이터의 과학적 추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 교수는 오토파지의 후성유전 및 전사조절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암과 퇴행성 뇌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선 권동일 서울대 교수와 채종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수상한다. 권 교수는 비파괴적인 방법을 통해 재료의 기계적 특성을 정량적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계장화 압입시험법'을 개발해 소재물성평가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뤘다.


채 명예교수는 기생충학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는 전문가다. 그는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74종의 인체 기생 장흡충류 전체를 분석해 해당 분야 연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상식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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