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여성 고위직 비율 7.9%…전년 대비 19.6% 증가

      2020.09.16 12:01   수정 : 2020.09.16 12: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16일 인사혁신처가 발간한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 중 여성 고위직 관련 통계.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7.9%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임용 목표(7.2%)를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16일 인사혁신처는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공공부문의 여성, 장애인, 지역인재, 이공계 채용 통계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122명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2018년 처음으로 세 자리 수(102명)를 기록했고 지난해 19.6% 증가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372명(20.8%)으로 전년(311명·17.5%) 대비 19.6% 늘어났다.

인사처는 잠재적 고위직 후보자에 해당하는 본부 과장급에서 여성 비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향후 중앙부처 여성 관리자 확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 지방 과장급(5급 이상)은 4325명으로 전년(3631명) 대비 19.1%,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수는 772명으로 전년(647명) 대비 19.3% 늘어났다.


전체 여성 공무원은 52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9673명 증가해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외무공무원은 여성 비율이 2018년 36.7%에서 지난해 38.9%로 2.2%p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고, 여성 검사 비율도 같은 기간 30.4%에서 31.0%로 증가했다.

지난해 중앙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각각 3.6%, 4.0%로 나타났다. 인사처는 공공부문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2018년 3.2%에서 지난해 3.4%로 높아졌음에도 법정 기준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16일 인사혁신처가 발간한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 중 장애인 고용률 관련 통계. 2020.09.16. photo@newsis.com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3.3%로 의무고용률에 못 미쳤고 전년 대비 0.2%p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가직 공무원에 신규 채용된 장애인은 329명으로 전년 대비 42명 증가했다. 이 중 25명은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으로 선발됐다.

공공기관은 773명을 선발해 2018년 대비 104명 늘었고, 지방직은 475명을 선발해 전년(48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장애인 공무원에 대한 보조공학기 지급 관련 예산은 중앙부처 7억8900만원, 지자체 21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8%, 58.5% 늘었다. 공공기관은 21억5400만원으로 253.7% 증가했다.

지원 인원도 중앙부처 117명, 공공기관 29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7%, 126.4% 증가했으며 지자체도 332명으로 43.7% 늘었다.

정부는 공공부문 채용에서 지역인재와 저소득층, 이공계 선발도 장려하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의 경우 국가직 선발은 총 350명(7급 140명, 9급 210명)으로 전년 대비 40명 증가했고, 지방직 9급 기술계고 채용은 309명으로 같은 기간 70명 확대됐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의 경우 지방직은 605명을 선발해 전년(592명) 대비 소폭 증가했고, 국가직은 133명을 선발해 전년(137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22.5%, 5급 신규 채용 이공계 비율은 32.7%로 2018년 대비 각각 0.4%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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