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와 평화 가치 알리는 '렛츠 DMZ' 17일 개막
2020.09.16 13:56
수정 : 2020.09.16 13:56기사원문
'렛츠 디엠지'는 △DMZ 포럼 △라이브 인 디엠지(Live in DMZ) △디엠지 런(DMZ RUN)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4개 행사를 통칭하는 공동 브랜드다.
특히 도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상반기 많은 행사들이 취소·연기 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광복 75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인만큼 온라인 비대면 방식 도입 등 '렛츠 디엠지’ 행사를 안전하고 풍성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임동원 렛츠 디엠지 조직위원장(전 통일부장관)과 이재강 평화부지사, 강헌 집행위원장(경기문화재단 대표)은 16일 경기도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렛츠 디엠지'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렛츠 디엠지는 DMZ의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최하는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다큐영화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축제"라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도민들을 위로하고 더불어 평화의 메세지 전달을 위한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원 위원장은 "상흔의 땅 DMZ를 생태와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이번 렛츠 디엠지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코로나 극복의 희망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나누고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DMZ 포럼'은 한반도 평화협력과 국제시민사회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해 마련된 학술행사로 17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DMZ는 평화를 원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이재명 지사와 라이베리아 평화운동가 리마보위, 클린턴 정부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낸 조셉나이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여하는 4개 세션(기획, 초청, 특별, 평화운동협력)을 진행,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이 다소 어려운 만큼, 지난해와 달리 국내외 연사들은 비대면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한반도 평화협력과 국제시민사회 공동번영을 위한 실행 가능한 대안을 도출, 경기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반영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라이브 인 디엠지'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며,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음악 공연행사인 DMZ 콘서트와 전시·체험행사인 DMZ 빌리지로 구성된다.
24일 개최하는 디엠지 콘서트에는 오상진 전 아나운서와 배우 유이의 사회로 마마무, 잇지, 아이즈원 등 아이돌 그룹과 손준호, 김소현, 함춘호 등 유명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 23일부터 25일까지는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판문점을 모델로 ‘디엠지 빌리지’를 조성하고 아트존, 공동평화구역존, 평화 메시지존 등을 꾸려 디엠지의 가치를 담은 미술과 미디어 작품을 전시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실제 전시공간을 토대로 한 3D 가상전시관을 구축, 입체영상과 해설을 통해 현장에 올 수 없는 도민들과 학생들이 작품을 안전하게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어 교양이 어우러진 ‘DMZ 로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올해 중 방영할 계획이며,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8일간 고양시·파주시에서 소규모로 축소해 개최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