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단체 "비리 의혹 지방의원 엄정한 수사" 촉구
2020.09.16 13:37
수정 : 2020.09.16 13:37기사원문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참여자치21, 진보연대 등 10개 시민사회단체와 진보당 광주시당은 16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회는 의원들의 비위행위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자정 노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의계약 과정에서 관련 법령을 어기거나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은 의원 3명에게 '공개사과'를 징계안으로 상정한 광주 북구의회를 비롯해 보좌관 급여를 착복했다는 의혹으로 제명당한 광주시의원 등을 언급했다.
이들 단체는 "갑질, 반칙, 특권의식, 이권개입 등 단어가 지방의회 의원들을 떠올리는 이미지가 돼 안타깝다"고 평가하면서 "각 의회가 다시 한 번 뼈를 깎는 심정으로 비위 의원에 대한 책임있는 징계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리자문위원회에 민간이 참여하고, 그 결정이 본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등 각 의회가 윤리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수사기관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비위 의원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