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온라인으로…국내 최대 미술장터 '키아프' 23일 개막

      2020.09.16 14:27   수정 : 2020.09.16 14:2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최대 미술장터 '키아프'(KIAF, 한국국제아트페어)가 올해는 온라인으로 국내외 미술애호가 및 컬렉터들을 찾아온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최웅철)는 오는 23일부터 10월18일까지 '키아프 아트 서울 2020' 온라인 뷰잉룸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협회 측은 오는 25~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현장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번 키아프에 참가하는 갤러리는 11개국 139개로, 지난해 17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가한 것에 비해 줄어들었다. 주요 참가 갤러리는 국내의 경우 가나아트, 갤러리바톤,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웅갤러리, 이화익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 PKM갤러리 등이 있고, 해외는 페이스, 리만 머핀, 스프루스 마거스, 노이게림슈나이더 등이 있다.

올해 키아프는 각 갤러리의 출품작을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갤러리들은 참가 작가의 작품을 최대 30점까지 소개한다. 판매되거나 교체가 필요한 작품은 실시간 변경된다.


키아프 측은 전시, 토크, 퍼포먼스, 아티클 등 키아프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는 페이지 '이벤트' 섹션도 마련했다. 이 섹션에서는 갤러리 안내, 작가들의 작품설명 및 대담, 문화 예술 분야 전문가 이야기 소개 등을 볼 수 있다.

참가 갤러리들은 출품작들을 각자의 전시 공간에 전시하고도 있다. 키아프 측은 이를 '온-사이트' 섹션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이들 갤러리의 전시장 전경, 설치 영상 등이 소개된다.

또한 키아프 측은 지난해 특별전으로 선보인 '한국근대구상전-역사가 된 낭만'의 후속 전시로 '깊은 울림을 보다-한국 근현대 추상전' 온라인 전시를 준비했다.

이 전시는 한국의 추상미술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추상미술의 변천과정을 개괄적으로 보여줌으로 그 가치를 재조명하여 한국추상미술의 우수함을 알리고 더불어 시장에서의 근대미술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김환기, 정상화, 이우환, 하종현 등 주요 작가 30명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젊은 차세대 미술애호가들에게 미술작품의 소장가치를 알리는 장을 여는 '밀레니얼 아트 드렌드세터: 나의 안목이 세상을 바꾸다' 프로그램도 열린다. 공근혜갤러리, 선화랑, 조현화랑 등 22개 갤러리 참여로 '갤러리 플렉스'가, 변지애 아트컨설턴트와 정우철 도슨트의 '밀레니얼 아트 토크'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온라인 플랫폼 활용에 맞게 종이 도록 제작 대신 모바일 형태의 '앱북'(APP BOOK)을 만들어 갤러리와 작품을 소개하기로 했다.

키아프는 한국 미술시장의 세계화와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2002년 문을 연 국제미술장터로 해마다 6만명 이상의 국내 관객들과 해외 미술품 컬렉터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VIP 오프닝을 포함한 행사 기간 5일 동안 약 8만2000명이 다녀갔고 판매액 31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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