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후 北신포조선소 SLBM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 종적 감춰"
2020.09.16 14:53
수정 : 2020.09.16 14:53기사원문
태풍 피해로 인한 수리 가능성과 SLBM 시험발사가 입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로선 후자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체는 상업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일과 9일 신포조선소에서 포착됐던 선박들이 15일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지난 일주일 간 신포급 잠수함 위치 조정, 바지선 위치 조정 등 격렬한 활동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일과 9일 사진에 있던 선박 4~5척 중 2척은 이 곳에서 떠났고 큰 선박 1척은 유역 내에서 자리를 옮겼다. 통상적으로 북쪽 가림막에 묶여 있던 바지선은 자취를 감췄다. 지난 5월27일부터 부두에 있던 소형 잠수함으로 추정된 선박도 없어졌다.
15일자 사진에서 신포급 잠수함이 선미만 드러낸 채 부두벽을 따라 더 북쪽으로 배치됐다. 이 구역은 보통 가림막을 드리워 선박을 가리고 있다. 이 선박 앞쪽으론 범퍼 부표로 추정되는 물체 3개도 돌출돼 있다.
매체는 최근 태풍으로 조선소 내 선박이 파손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이 잠수함에 앞서 잠수정 시험 바지선이 먼저 수리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12월부터 수중발사 시험 바지선과 나란히 있던 15m 길이의 소형 잠수함은 지난 5월27일 부두에 끌어올려진 바 있다. 대부분 태풍을 뚫고 이 위치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매체는 "바지선의 행방은 SL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신포급 잠수함에 앞서 정박했던 게 SLBM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아니라면 파괴적인 태풍이 지나간 뒤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신 태풍으로 바지선이 파손됐다면 그것은 조선소 인근 해양 철도로 끌어올려졌거나 수리를 위해 다른 장소로 옮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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