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영어 난이도, 작년 수능과 비슷…6월 모평보단 어려워"

      2020.09.16 15:20   수정 : 2020.09.16 15:20기사원문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 전 실시하는 마지막 평가다. 2020.09.1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16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3교시 영어 영역이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학원가 분석이 나왔다.



입시학원 3개 업체(진학사, 대성학원, 종로학원)는 이날 오후 이 같은 출제경향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영어 영역 문항은새로운 유형은 등장하지 않았고,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문항에 골고루 EBS 연계율이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70%대로 적용돼 학생들의 부담을 많이 줄여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변별력 있는 고난위도 문항인 '킬러문항'으로는 21번 밑줄 추론, 23번 주제, 29번 어법, 34번 빈칸 추론, 37번 순서 문항 등이 꼽혔다.

진학사는 "EBS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유지되고 킬러 문항 역시 원 지문에 있던 단어를 그대로 활용해 출제되는 경향을 보여 연계 지문을 꼼꼼히 본 학생들은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대성학원 역시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문항에서 선택지의 매력도를 높여 문항의 난이도를 높였지만 전반적으로는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수능 실전대비는 EBS 연계 교재 학습을 잘 챙기되 변별력을 가르는 유형들이 비연계 지문에서 출제되는 만큼 평소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종로학원은 "EBS연계를 확실하게 적용시키고 있지만 지문 이해가 힘든 문제가 다수 출제돼 2~3등급대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결코 용이한 수준의 난이도는 아니다"라며 "상위권은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70~80점대 중위권 학생들은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메가스터디교육만 영어 영역이 전년도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익숙한 소재의 지문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낮을 것"이라면서도 "연계 문항의 경우 아직 진도를 다 끝내지 않은 'EBS 수능완성'에서 많이 출제돼 고3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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