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2022년 대선·지선 동시 실시 검토해야"

      2020.09.16 15:51   수정 : 2020.09.16 15: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은 16일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내년에는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취임 100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내후년 상반기, 대통령 선거와 전국지방선거가 세 달 간격으로 열린다.

적지 않은 국력 소모가 예견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장은 "파도처럼 닥쳐오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법안과 민생 등 비쟁점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 안에 모두 처리해야 한다"면서 "내년부터 내후년 상반기까지 선거의 계절이 이어진다. 선거가 시작되면 경쟁이 앞선다. 서둘러도 빠듯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0일 남짓밖에 시간이 없다.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선거의 시간`이 `국회의 시간`을 잠식하지 못하도록 막아내야 한다"며 "그래야 국회의 시간이 오직 국민과 미래만 바라보고 집중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장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국회개혁도 속도를 내야 한다. 20대 국회 말, 여야 중진의원들이 모여 국회개혁을 약속했다. 법안까지 만들었다. `일 잘하는 국회`는 여야 공동의 약속"이라면서 "이제 진전된 합의를 이뤄냅시다. 집권여당이 약속한 법사위 권한 조정도 속히 마무리해주시기 바란다. 실기하지 맙시다"라고 했다.

박 의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 국회의사당의 조속한 개원 논의도 당부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세종의사당의 터를 닦아야 한다. 세종 국회의사당은 국가 균형발전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경색된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을 위해 여야가 남북 국회회담 촉구 결의안을 통과해달라고 요청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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