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윙드풋, 세계 1·2위 다투는 난코스"

      2020.09.16 16:58   수정 : 2020.09.16 16:58기사원문
"아마 이곳이 1, 2위를 다투지 않을까 생각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US오픈 개최지인 미국 뉴욕주 윙드풋GC를 자신이 경기를 치러본 코스 중에서 대표적 난코스로 지목했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윙드풋GC에서 열린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 기자회견에서 "이 코스와 오크몬트, 커누스티 세 곳은 언제라도 메이저 대회를 열 수 있는 장소"라며 "아마 이곳과 오크몬트가 1, 2위를 다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윙드풋에서는 지금까지 5차례 US오픈이 열렸다. 그중 언더파 스코어 우승은 1984년 퍼지 죌러(미국)의 4언더파가 유일하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06년 US오픈에서는 제프 오길비(호주)가 5오버파로 우승했다. 우즈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윙드풋을 '세계에서 1, 2위로 여려운 코스'로 평가한 것은 그가 2006년 US오픈서 컷 탈락한 것도 이유다. 우즈는 2006년 5월 부친상을 치른 뒤 첫 대회로 윙드풋에서 열린 US오픈을 택했었다.


그는 "그해 4월 마스터스가 아버지께서 내 경기를 마지막으로 본 대회인데 우승하지 못했다"며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이 대회 준비를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무기력하게 컷 탈락했다"고 14년 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컷 탈락한 뒤 다시 연습에 전념했고 이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며 "사실 그때는 경기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즈를 비롯해 2006년 이 장소에서 열린 US오픈에 출전했던 선수 15명이 출전한다. 이에 대해 우즈는 "코스가 워낙 많이 바뀌었다.
게다가 공도 그때보다 좋아졌고 선수들의 거리도 많이 늘었기 때문에 2006년 대회 경험은 큰 차별성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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