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27년까지 전기차 7종 출시

      2020.09.16 17:36   수정 : 2020.09.16 17:36기사원문

기아차가 오는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하고 국내외 충전 인프라 업체와 협력을 늘리는 등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16일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화성공장을 방문,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고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는 새롭게 선보일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으며, 승용에서부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 다양한 차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송 사장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인 이래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1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시장과 북미,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한 7개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출시를 앞둔 'CV(프로젝트명)'는 기아차가 축적해온 기술력과 첨단 전기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디자인과 기술력, 성능 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 확대에 나선다.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전국 84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오는 203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은 연내 600여개, 2023년까지 2000여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작업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전기차 정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비 인력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국내외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간다. 국내에선 2030년까지 약 15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고 그룹 차원에서 전국 8개 지역을 잇는 12개의 고속도로와 도심에 2021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도 구축한다.
또 SK에너지, GS칼텍스, 이마트 등과의 제휴 협력에도 속도를 높여 현재 27기인 협력 충전 인프라를 2021년까지 214기로 확대할 방침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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