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도 뉴노멀… 소상공인 디지털화 돕는 스타트업

      2020.09.16 17:40   수정 : 2020.09.16 17:40기사원문
국내 스타트업이 '스마트 소상공인'의 조력자로 부상하고 있다. 식자재 관리부터 회계 관리까지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소상공인의 언택트(비대면)화를 돕고 있어서다. 인프라 부족 등으로 언택트 트렌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매장 활성화 솔루션 도도 포인트를 운영 중인 스포카는 최근 요식업 소상공인을 위한 식자재 비용관리 앱(애플리케이션)인 '도토 카드'를 선보였다.

'도도 카트'는 식자재 비용관리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장의 식자재 구매 명세서 내역 등록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사용 분석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요식업 운영자가 식자재 명세서를 등록하면, 거래처와 주요 품목의 변화를 매월 분석해 주고 비용 검토와 결제 일정 관리도 대신해 준다.

매장 운영 서비스 나우웨이팅을 운영하는 나우버스킹은 고객의 주문을 관리해주는 '나우웨이팅 포스와 키오스크'를 최근 내놨다.

나우웨이팅 포스는 고객 주문과 동시에 고객의 방문 횟수, 최근 방문일, 최근 주문 메뉴를 알려준다. 나우웨이팅 키오스크는 주문, 결제, 스탬프 적립, 쿠폰 제공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주문을 받는 직원의 인건비, 쿠폰 제작비가 필요 없어 매장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카카오톡 챗봇 주문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포스, 키오스크로 주문한 고객은 매장의 카카오톡을 통해 스탬프 내역과 메뉴 픽업 알림톡을 받게 된다. 나우버스킹 전상열 대표는 "이제는 데이터로 더욱 정확하게 고객 관리를 할 수 있다"며 "급격하게 디지털화되는 시장에서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무기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바일 식권 플랫폼 '식신 e-식권'도 소상공인 동반성장 플랫폼이다. 식신 e-식권을 도입하는 기업이 새롭게 생길 경우 인근 식신 e-식권 가맹점이 최우선으로 매칭된다. 지난 2015년 서비스 런칭 당시에는 현금이나 카드결제가 아닌 새로운 결제 형태를 낯설어 하던 반응이 일부 있었지만, 현재는 식당에서 먼저 가맹 요청을 할 정도로 시장에 확산됐다.

한편 '식신 e-식권'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식신은 국내 최초로 복합결제 단말기와 모바일 인증 기술을 결합해, 구내식당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없앤 비대면 솔루션 '모바일스루'를 최근 선보이기도 했다.

하우투비즈랩은 모바일 회계장부 서비스 머니핀을 만들었다. 은행이나 카드와 머니핀을 연결시켜, 스마트폰에서 버튼 몇 번만 누르면 해당 거래를 회계 처리할 수 있다. 머니핀의 메뉴 개수는 24개로, 일반 회계 프로그램 메뉴수의 3%대이다.
머니핀은 '스마트태그'와 '회계 자동화 엔진' 등을 통해 전체 거래의 80%를 자동으로 회계 처리한다. 부가세를 신고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이 무료로 이용되고 있다.


공인회계사인 김홍락 하우투비즈랩 대표는 "소상공인 스스로 편하게 회계 업무를 만들고 깨끗한 회계 관행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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