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시가 나아갈 길”
2020.09.16 17:47
수정 : 2020.09.16 17:47기사원문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16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판교 제1테크노밸리 1308개 기업 매출이 연평균 80조에서 100조로 증가했다”며 “이는 성남시의 산업구조가 디지털과 언택트 방식으로 발 빠르게 변화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와 시장 집무실을 연결해 진행한 미국 온라인 경제미디어 ‘더밀크’ 손재권 대표와 가진 화상 대담에서 시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한 축인 판교테크노밸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또 아시아실리콘밸리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서는 “시는 첨단 ICT 산업벨트, 바이오헬스 산업벨트, 백현 마이스(MICE) 클러스터 혁신거점구역을 발전시키고 서로 연결시켜 매머드급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런 인프라들을 바탕으로 사람을 창조적으로 연결하고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 도시 시스템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다. 이는 시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시작됐는데 시의 13개 부서가 협력해 2년간 38개가 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제3 판교밸리가 조성되면 판교테크노밸리에는 2500여 개 기업에서 13만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은 시장과 손 대표는 이날 화상 대담에서 코로나19가 미국과 실리콘밸리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고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화재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미국의 현지 상황을 전하고, 세계 굴지의 IT 기업들이 포진한 실리콘밸리에서 확산되고 있는 재택근무 문화와 원격진료 등에 관해 설명했다.
또 미국은 인터넷 보급이 잘 돼 있지 않아 아이들 교육이 원활하지 않다고도 했다.
이에 은 시장은 “성남시는 PC를 지원하는 등의 성남형 교육을 통해 아이들 교육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의 코로나19 상황을 묻는 손 대표의 질문에는 “자가격리자 관리, 집단시설(2만400여 곳) 점검 및 방역, 의료진의 헌신 등 공무원들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손 대표는 “미국의 경우 시장 이름조차 모르던 시민들이 지방정부의 방역 체제 속에서 점차 지방의 영향력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방역과 지역경제가 지방 단위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전 세계적인 흐름(트렌드)”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