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고1 남학생들 훔친 차로 새벽 해안도로 질주…결국 사고

      2020.09.16 18:09   수정 : 2020.09.16 18:09기사원문
제주에서 무면허 고등학교 1학년생이 훔친 승용차를 몰고 해안도로를 질주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16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5분쯤 제주시 한경면 판포삼거리 인근 해안도로에서 소형 승용차 라세티가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해변가 잔디밭 위로 떨어졌다.(제주서부소방서 제공)2020.9.16 /뉴스1©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무면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친구와 훔친 승용차를 몰고 해안도로를 질주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16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5분쯤 제주시 한경면 판포삼거리 인근 해안도로에서 소형 승용차 라세티가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해변가 잔디밭 위로 떨어졌다.

고등학교 1학년인 A군(16)이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아 판포 방면으로 주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A군(16)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B군(16)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서로 번갈아가며 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주변에는 차량 또는 행인이 없어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차량은 이날 오전 9시쯤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한경면 고산리 주택가에 세워뒀으나 사라진 것을 본 주인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과 B군이 차량을 훔쳐 주행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군과 B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