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전국민 무료 코로나 백신접종 실행안 배포

      2020.09.16 22:45   수정 : 2020.09.16 22:45기사원문
[AP/뉴시스] 2020년 6월24일 코로나 19 백신 공동 개발팀인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3상 실험을 자원자에게 실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 영국 등을 포함해 3만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실험을 하던 중 9월 초 부작용이 나타나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했다. 2020. 9. 16.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연방 정부는 16일 전국민이 무료로 코로나 19 백신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의 대강을 밝혔다.



미 보건 기관들과 국방부가 의회 보고서와 주정부 및 시당국 지침서를 배포했는데 일단 백신 접종은 가능하면 올 연말이거나 내년 1월 중에 점진적으로 개시하는 것으로 했다.

국방부는 백신의 배급 작업에 관여하지만 비군사 보건 종사자들이 백신 주사를 놓게 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작성한 주정부 배포용 지침서 중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백신은 개발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두 번 주사를 맞아야 하며 21일에서 28일 간 간격을 둬야 한다. 두 번 주사될 경우 같은 회사 제품이어야 한다.
백신은 여러 제조사가 승인을 얻어 종류가 많을 수 있다.

-미 전국민 백신 접종은 달리기로 치면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경주다. 초기에는 백신 제공량이 한정될 수 있어 초점이 보건 종사자, 다른 필수 종사원 및 취약 그룹에 맞춰진다. 전미의학원이 이 첫 단계의 우선순위에 관여한다. 2단계 및 3단계를 통해 전국민에게 확대된다.

-백신 접종은 무료로 행해진다. 정부 기관에 접종 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의회는 수십 억 달러 소요 예산을 승인했으며 행정부가 구체적으로 할당했다.

-주정부와 현지 시당국들은 백신을 수취하고 해당 지역 내에 배분하는 계획을 정밀하게 세워야 한다. 백신은 냉동 및 냉장 시설이 필요할 수 있다. 지방 당국은 한 달 안에 구체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연방 정부는 백신 확보 때부터 가동한 '광속 작전' 아래 배분 살포의 배포 작업을 실행할 방침이다. 미국은 7월 말에 벌써 전세계 6개 백신 개발팀과 90억 달러의 사전 계약을 맺었다.

한편 백신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난 세기 말부터 세간에 돌면서 백신이 개발되고 약품을 확보했다해도 상당수 미국인들이 이를 거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AP 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만이 백신 접종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거부 표명 국민들은 안전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전국민의 70% 정도가 백신 접종을 하거나 감염 후 면역체를 이뤄야 나라 전체가 코로나 19로부터 보호될 수 있다고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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