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GTX-D 국가철도망 반영해야”…균형발전↑
2020.09.17 03:31
수정 : 2020.09.17 03: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강근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GTX-D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호 하남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김주영 박상혁 서영석 최종윤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사정에 따라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김경협 국회의원은 공동건의문에 사전 서명했다.
공동건의문은 “경기도는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신규 인구유입 으로 심각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GTX-D노선은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사회-문화-경제적 상생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용역에서 도출된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적극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간담회에서 “GTX-D노선은 경제-사회적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도 매우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부천을 거쳐 서울남부를 지나 하남으로 기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데 용역 중간결과도 이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 논거가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광역철도망으로 확정돼 도민이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국가정책으로 신속히 채택되기를 바라며, 국가의 전체적인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늘리는 일임을 잘 설득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하남-김포-부천시와 올해 2월 ‘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D의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
용역은 교통현황 분석, 수요 예측 등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검토를 통해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km를 가장 합리적인 최적 노선으로 도출했다. 총사업비로는 약 5조 93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으며, 경제성(B/C)은 1.02로 타당성 역시 충분히 검증됐다.
특히 GTX-D노선이 개통될 경우, 김포-검단 등 2기 신도시, 대장-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서울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고, 그동안 광역급행철도 수혜권역에서 소외됐던 김포-부천-하남지역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경기도는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공동건의문 채택을 계기로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적극 건의에 나설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